<인터뷰>삼성물산 현명관 부회장-창의적 인재양성 초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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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다음은 현명관(玄明官.사진)삼성물산 총괄부회장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올해 어느 분야에 주안점을 둬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인가.

“경쟁력을 인수분해하면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남는다.즉 사람이 경쟁력의 요체다.과거의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필수적이다.또 자율과 창의성,도전의식으로 가득찬 조직 만들기에 노력하겠다.”

-인재양성과 회사분위기 쇄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회사분위기 형성을 위해 건설현장에서는 현장관리자가 사장이 되고 영업점에서는 점포장이 사장이 되는 식의 소사장제를 실시하겠다.그리고 과장.대리및 일반직원등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여러 팀을 구성,선진국의 벤처기업

을 배우고 실제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들 팀은 약 1백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사내에 실패기금을 만들어 이들이 성패에 구애받지 않고 모험사업에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재개정된 노동법과 관련,회사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나.또 연봉제를 확대할 계획도 갖고있나.

“노동법과 관련해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연봉제는 연공서열이나 무사안일한 사고를 변화시키고 경영효율화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점차 확대하는게 어떻겠는가 하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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