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프트와이즈사 홍보팀장 홍선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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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정보통신산업은 매력 만점입니다.스톡옵션으로 큰 부(富)를 꿈꿀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요.”

전직 방송국 기상캐스터였고 지금도 케이블TV방송사 MC로 활약하면서 지난달 인터넷 검색도구 전문업체인 소프트와이즈사 홍보팀장직을 얻은 홍선주(洪善珠.29)씨.90년 미스 유니버시티선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미스아시아로 뽑히기도 했

던 그녀는 인터넷 정보검색사로 변신하는 과정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들어서서 소프트웨어산업에 입문한 계기는.

“우연히 소프트와이즈사 제품소개 행사를 맡았다가 이 회사 영업담당 이사면서 전직 변호사인 전석진(田石鎭)씨의 입사권유를 받았다.”

-새로운 일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나.

“아직 컴퓨터 자판도 제대로 치지 못하지만 인터넷 안에서 마우스로 정보를 찾아내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도전하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다.”

-이같은 변신이 한때의 열병이라 생각한 적은 없나.

“이젠 이 분야에 몸담아 개척자로서의 길을 걷겠다.”

-전 직장과 비교해 수입은 어떤가.

“지난해 방송국 MC와 이벤트 진행으로 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방송국에서만 월 4백만원을 받았지만 지금 이 회사에서는 2백만원을 받고 있다.하지만 우리 회사는 스톡옵션제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회사가 상장되면 수입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결혼은 언제 할 계획인가.

“결혼을 하고싶지만 지금같아서는 데이트할 짬이 없다.어떤 남자가 나같이 바쁜 여자를 좋아하겠는가.2~3년 안에는 어려울 것같다.”

친구와의 전화대화보다 인터넷 채팅이 더욱 즐거워 오전1~2시가 돼서야 퇴근하는 날이 잦다는 洪씨는 오는 9월 서강대 언론대학원에 입학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맹렬여성이다. 〈이민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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