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돌풍 비결은 스포츠과학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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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삼성화재가 97한국배구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삼성스포츠과학지원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지 삼성체육관내에 있는 이 지원실은 스포츠비전실.물리치료실.운동재활실.운동검사실등 모두 5개 분야로 나뉘어져 선수들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부상선수들의 재활치료를 전담한다.지난해 4월 7억원을 들여 설립한 이 지원실은 지금까지 삼

성스포츠단소속 62명의 부상선수가 재활치료를 받았다.그중 축구가 이기근(발목외측염좌).김진우(어깨관절).정성훈(만성요통).이광종(요통)등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배구에서는 김세진(무릎.어깨 관절).신진식(어깨.발목염좌).김상우(허리디스크)등 12명이 1~3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았다.특히 슈퍼스타 김세진은 무릎연골(반월판)수술 후유증으로 점프조차 못했으나 재활치료후 슈퍼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맹활약했다.40여종의 각종 첨단기계를 갖춘 지원실의 치료방법은 물속운동.물리치료.운동재활등 3가지.

스포츠과학지원실은 또 선수들의 체형에 맞는 신발깔창(인솔)을 제공,부상 방지와 재활을 돕는다.테니스의 박성희(삼성물산)는 왼쪽 발목에 이상이 있었으나 깔창 사용후 완전히 나았다는 것.지원실의 안병철(의학박사)부장은“집중적이고 체계

적인 재활치료가 부상이 잦은 축구와 배구에서 효과를 본 것같다”고 말했다. 〈김상국 기자〉

<사진설명>

프로축구 삼성 블루윙즈의 박충균이 삼성스포츠과학지원실에서 고무튜브를

이용,부상 발목의 재활운동을 하고 있다.오른쪽은 여자테니스 국가대표

박성희(삼성물산)가 심폐지구력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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