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불스,벅스 꺾고 홈 21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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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승부의 갈림길에서 결정타를 잇따라 터뜨리는 슈터를 미프로농구(NBA)에서는'클러치 슈터'라고 부른다.

4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홈팀 시카고 불스-밀워키 벅스의 96~97시즌 정규리그에서'클러치 슈터'는 역시 스코티 피핀이었다.

피핀은 승부가 결정된 3쿼터에서 총득점(25점)의 84%인 21점을 집중시켜 불스가 1백8-90으로 승리하는데 수훈갑이 됐다.

이날 승리로 불스는 홈 21연승을 구가하며 51승7패(승률 87.9%)로 동부지구 중부조 선두를 굳게 지켰고 6연패의 수렁에 빠진 벅스는 25승33패를 기록,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피핀은 11개의 야투중 8개를 성공시켜 72.7%의 높은 야투율을 보였고 4개의 3점슛중 3개를 명중시켰다.

불스는 3쿼터 2분 피핀의 레이업슛에 이은 3점포,조던의 자유투로 59-46까지 벌리고서야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벅스가 애먼 질리엄의 슛으로 7분쯤 70-58로 따라붙는듯 하자 또한번 피핀의 슛이 폭발했다.

피핀은 2개의 3점슛을 포함,내리 8점을 뽑아내 78-58,20점차로 벌렸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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