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로크합주단 녹음 한창 이달말 CD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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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봄비가 내리던 지난달 24일 서울 성동구 화양동에 위치한 화양감리교회당.이곳에선 이달말 소니클래시컬 레이블에서 2장의 CD로 출시될 서울바로크합주단(리더 金旻)의 데뷔음반 녹음이 한창이었다.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등 세계 유

명 아티스트들의 녹음을 제작했던 네덜란드 출신의 프로듀서 테이예 반 게스트가 초청을 받아 녹음을 진행시키고 있었다.현재 하이델베르크에 전용 스튜디오를 갖고있는 그는 독일 출신 톤마이스터(음향 엔지니어)중 세계 굴지의 음반사에서 프로

듀서로 일한 바 있다.또 이윤국씨가 이끄는 잘츠부르크 캄머필하모닉,피아니스트 시프리엥 카차리스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전곡 앨범도 제작중이며 줄리아드 4중주단의 힌데미트 전집을 녹음중이다.현재 음반업계의 불황 때문에 음반사들은

전속 엔지니어를 두지 않고 프로젝트별로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교회측의 배려로 녹음장소를 제공받게 된 서울바로크합주단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녹음에 앞서 22일 오후2시 특별음악회로 신도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이번 앨범은 바흐의'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페르골레시의'콘체르티노 제1번 G장조

',레스피기의'옛 춤곡과 아리아'등 본격적인 레퍼토리를 담은 CD 1장과 비발디의'사계'중'겨울'2악장,그리그의'지난 봄',차이코프스키의'현을 위한 세레나데'중'왈츠',차이코프스키의'녹턴',파헬벨의'카논',바흐의'바디네리'등 가벼운 소품을 나머지 한장에 담을 예정.플루티스트 김창국(도쿄예대 교수).바이올리니스트 전용우(KBS교향악단 악장)등이 곡중 독주를 맡았다.

<사진설명>

서울 화양감리교회당에서 이달말 출시될 데뷔 음반 2장을 녹음중인

서울바로크합주단. 〈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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