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미쳤어” 손담비 섹시춤 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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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동방신기, 가사 바꿔 불러=동방신기는 이날 ‘주문-미로틱’의 수정 버전을 최초로 공개했다. 노래 가사 중 “언더 마이 스킨(Under My Skin)”을 “언더 마이 스카이(Under My Sky)”로 바꿔 불렀다. “널 가졌어”라는 가사는 “널 택했어”로 바꿨다. 이 노래는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물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동방신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 노래의 수정 버전을 만든 것과는 별도로, 노래가 청소년 유해물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가수 비, 파격 의자춤=가수 비가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손담비의 섹시 의자춤을 재연했다. 이 춤은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의 안무로, 신봉선·이수영·소녀시대 윤아 등 여러 연예인이 패러디했었다. 이날 비는 손담비의 오리지널 안무에 남성적인 역동성을 더했다. 바퀴가 3개 달린 의자에 비와 두 명의 남자 댄서가 앉아 무대를 누비며 파격적인 동작을 보여줬다. 앉은 채로 오른쪽 다리를 일자로 뻗어 왼쪽으로 옮기는 ‘미쳤어’ 특유의 동작을 새롭게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뜨거운 열기에 암표상도 등장=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열린 올림픽홀 주변은 시상식 개시 직전까지 암표상들이 활개를 쳤다. “시상식 입장권은 비매품이므로 사고파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는 장외 방송에도 불구하고, 암표상들은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을 상대로 매표행위를 했다. 일본에서 왔다는 한 팬은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는 초대권을 3만5000엔에 구입했다”며 발권을 요구해 시상식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그룹 넬, 입대 전 마지막 무대=코스모폴리탄 록상을 받은 그룹 넬은 이날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향후 2~3년간 활동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넬의 보컬 김종완은 “오늘 자리가 당분간 마지막 스케줄이 될 것이다. 11일 멤버(드러머 정재원)가 군대에 가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정재원의 군 입대에 이어 내년 1월 김종완과 이정훈도 차례로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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