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일거리>화장전문가.코디네이터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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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최근 들어 화장전문가(메이크업 아티스트)또는 코디네이터를 지망하는 신세대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

예전엔 여성들이 아름다운 자기연출을 하기 위해서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매만지는게 고작이고 화장은 자기 몫이었다.그러나 이제는 얼굴화장이나 옷매무새도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시대.이같은 세태를 반영,최근 청주지역에는 화장전문가나 코

디네이터 양성 전문학원이 등장해 강좌에 수강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북문로2가 M학원은 메이크업.코디 전문학원으로 매월 40~50명의 새로운 수강생이 몰린다.내덕동의 G학원도 메이크업과 특수분장 강좌 수강생이 헤어디자인 강좌보다 3~4배 많다.북문로2가 C학원의 경우도 지난

해말부터 메이크업강좌 문의가 헤어디자인이나 피부미용보다 2배이상 많이 들어오는등 대부분의 학원에서 메이크업강좌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이처럼 메이크업이나 코디 강좌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것은 해당분야가 여성 고유의 감각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전문직종으로 프리랜서 활동이 가능하고 직업이미지에서도 큰 만족감을 누릴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 때

문에 화장전문가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사람이나 지망생들 가운데는 4년제 대졸 출신은 물론 유학파까지 있다.

이들은 미용사처럼 자격증은 아니더라도 2~6개월의 학원수료증을 이용해 이벤트사나 방송국,예식관련 서비스업체등에서 전속 또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입은 1년정도 경력이면 1백만원 이상이 보장된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M학원 김복순(金福順.35)원장은“소득이 높아질수록 세련된 화장과 우아한 패션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올들어 문의전화가 하루에 10~20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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