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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쩌민, 上海派 중용 착수 黨원로에 우방궈 총리선출 부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홍콩=유상철 특파원]중국의 장쩌민(江澤民)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사후의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해 상하이방(上海幇)으로 일컬어지는 자신의 측근들을 요직으로 발탁하려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江주석은 현재 정치국 위원들과 당 원로들에게 상하이 시위(市委)서기 출신인 우방궈(吳邦國)부총리를 총리로,현 상하이 시위 서기인 황쥐(黃菊)를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등용시켜 주도록 부탁하고 있다.

이같은 江주석의 요구가 실현될 경우 江주석은 그동안 리펑(李鵬)총리가 장악해온 행정계통과 차오스(喬石)의 인맥인 웨이젠싱(尉健行)이 포진해 있던 당 감찰기구를 장악하는 결과를 가져와 세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총리 물망에 올랐던 부총리들중 주룽지(朱鎔基)는 차오스의 전인대 상임위원장직을,리란칭(李嵐淸)은 주룽지의 경제담당 부총리직등을 대신 맡고 현 기율검사위 서기인 웨이젠싱은 전인대 상임위 제1부주석직에 오를 공산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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