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년 임금상승률 생산성 앞질러-대우경제연구소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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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나라는 노동생산성 증가율보다 임금상승률이 높고 노사분규에 따른 손실근로일수도 선진국이나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대우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우리나라 노동시장 조건변화와 새로운 노사관계 모색'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85년부터 95년까지 11년간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연평균 11.2%였다.

반면 같은 기간중 명목임금상승률은 연평균 15.3%로 생산성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노동생산성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산정해 발표하는 물적 노동생산성과 부가가치생산성,한국은행의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수준은 1천3백98달러로 홍콩 9백78달러,대만 1천2백25달러,싱가포르 1천2백40달러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근로시간은 줄어들고 분규에 따른 노동손실 일수는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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