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목척교 확 달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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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전천 생태복원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목척교 복원사업<조감도>의 최종안을 공개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번 복원사업을 ‘목척교 르네상스’로 이름 지었다”며 “원도심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활성화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시가 발표한 사업내용을 보면 목척교 상·하류와 주변지역 950m(양안 1500m)를 대상으로 2010년 3월까지 8개 사업에 491억원이 투입된다. 목척교 리모델링 등 복원사업에 60억원, 보행자 전용 은행교 신설 20억원, 하천생태복원사업 20억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자된다.


이곳은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를 철거하고 주변에 설치된 콘크리트 지주 470여개를 걷어내 집중호우시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목척교 중심으로 대전천 상하 500m 구간 내 수질관리와 적정 유량을 유지하고 복합 시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현재 대전천에 인접한 도로와 보도에도 전선 지중화 사업, 차도정비, 녹화사업 등 9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대전천을 중심으로 연계되는 동구 먹자골목(연장 250m) 정비에 20억원, 중교로(650m) 정비 20억원, 중앙시장 내 주차타워 건립 26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동구청 인근 주차장 부지(4614㎡)를 활용한 주차타워 건립은 현재 홍명상가 철거 이해관계자들의 철거와 보상 협조를 전제로 대체 상가 활용이 가능한 근린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0년 6월 완공예정인 주차타워는 연면적 3만3631㎡,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8600㎡ 규모의 상가를 조성, 300여개 점포가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지상 4층부터 7층까지 546면의 주차장을 만들고 5층~7층은 상인 전용 주차장(350면)으로 조성한다. 주차타워는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한 국비 60%를 지원받아 도시개발공사가 건설과 근린시설 분양, 임대 등 위탁관리를 맡는다.

박 시장은 “목척교 주변 일대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2015년 완공되는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으로 쾌적하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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