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있는 은행 만들기 추진-전경련 6대사업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은행지배구조 개선책및 적대적 매수.합병(M&A)대책을 마련하고 21세기 전략사업을 적극 발굴하는등 올해 추진할 6대 중점사업을 확정했다. 〈관계기사 23면〉

전경련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있을'97년도 정기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97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표 참조〉

이 사업계획에 따르면 전경련은 고비용구조의 해소를 위해 총액임금동결등 임금안정을 최우선 사업으로 정하는 한편 설비투자때 세금공제등을 통해 투자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또 한보사건등을 계기로'주인있는 은행'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보고 은행지배구조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적대적 M&A에 대한 대책도 주요과제로 선정됐다.

전경련은 규제완화가 아닌 규제철폐가 돼야한다는 주장과 함께 이 맥락에서 업종전문화제도의 재검토,기업경영에 부담이 되는 준조세성 각종 부담금제도의 개선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경련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국제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재계가 공동으로 21세기 전략산업을 발굴,육성하고 기업의 해외투자 애로실태를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올해는 경기회복 지연,노사관계 악화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며“대외적으로도 국제금리 불안및 엔화약세 지속,원유등 국제원자재값 불안,국제기업간 경쟁격화,국제규범 준수 요구증대등 난관이 쌓여있다”고 설명했다.전경련은 이에

따라“올해 재계는 고비용구조 개선등 기업현안 타개에 역점을 두는 한편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규제철폐와 21세기 유망산업 발굴을 통한 경쟁력강화 노력을 함께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병관.이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