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천시 일부공무원 市廳예정지 농지사들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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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남사천시 일부 공무원들이 시청 이전예정지 근처의 농지를 사들이기 위해 계약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사천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2백20억원으로 새 청사를 짓기로 하고 시청사 이전후보지를 남양2동과 용현면송지리등 두곳으로 압축해 놓은채 시의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당시 조정위원장을 맡았던 李모 전부시장을 비롯,林모 산림녹지과장과 申모감사계장등 3명이 새청사 예정지중의 한곳인 남양동 412의2 일대 4백80평을 농지취득자격이 있는 申계장 명의로 6천만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계약을 마쳤다

.이들은 8곳의 후보지가 거론되던 지난해 10월 계약금 8백만원에 계약을 했으며 토지거래신고서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는 묘목재배로만 기록해 놓아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이들은“1~2년후 정년퇴임을 하면 집을 짓기 위해 사들이기로 했을 뿐”이라며“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매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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