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김치에 이어.전주비빔밥'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컨설팅 전문업체인 체인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기계제조업체인 다이키(大貴)사의 미키(三技)사장 일행이 한국에서 비빔밥 전문식당으로 체인사업을 할 파트너를 찾기위해 지난달 28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다이키사가 만든 기계의 명칭은.全州'로 비빔밥의 본고장인 전주의 솜씨를 담았음을 의미한다.
이 기계는 반도체를 내장해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돌솥비빔밥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며 누룽지의 상태도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어 쌀을 안치고 뜸을 들이는 과정에서 일일이 신경써야 하는 일손을 줄일 수 있다.
체인정보 관계자는“다이키사는 2년전 이 기계를 개발,지난해 일본에서 1백20여대를 팔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일본에서는 현재 돌솥비빔밥이 젊은 여성들에게 건강.미용.보양식으로환영받고 있고 특히 여름에 성업중”이라고 말했다 .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도쿄.오사카(大阪)를 중심으로 돌솥비빔밥 전문 음식점만 무려 2백여개가 생겨났으며,육회를 이용한 비빔밥.나물비빔밥.해산물비빔밥.다짐고기비빔밥등 10여가지 메뉴가개발돼 있다.
가격은 점심에는 일반음식(보통 7백엔)보다 약간 비싼 1천엔선,저녁에는 우동과 튀김요리등을 세트메뉴화해 1천5백~3천엔선에 팔리고 있다.
체인정보 관계자는“일본의 외식관계자들은 왜 한국인들이 이 좋은 음식을 자동화.매뉴얼화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며“우리의 토속.전통음식을 발굴,현대화하는 작업을 시급히 하지 않으면 언제 또 다른 나라에 선수를 빼앗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고세훈 기자><사진설명>일본 다이키사가 개발한 비빔밥 자요즘 일본에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돌솥비빔밥.사진설명>고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