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입학 집에서 미리 검사-교육평가원 도구 무료보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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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만5세 조기입학은 자녀의 발달수준 검사후 결정하세요'-.
국립교육평가원이 가정에서 손쉽게 자녀의 발달수준을 검사해 초등학교 조기입학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유아발달수준 검사도구'를 최근 개발,무료 보급에 나섰다.
97학년도 조기입학 대상(91년3월1일~4월30일)인 자녀를둔 부모들은 평가원 초등학교학력평가실(02-519-2753)로연락하면 된다.조기입학 신청일은 오는 21~27일이며,대상은 14일께 적령아동의 학급편성이 끝난뒤 학급인원 이 39명 이하인 학교에서 생년월일순으로 선정한다.
검사도구는 만5세 어린이가 초등학교에서 성공적으로 학습할 수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질검사 성격을 띠고 있다.검사는 운동기능,지각,언어,학습에 대한 관심및 창의성,수학.과학,표현,사회성등 7개영역으로 나눠 평소 관찰한 자녀의 행동을 부모가 직접 평가하는 방법이다.영역별 문항은 5~17개(총 67문항)며 각 문항에서 발달수준에 따라 1점에서 5점의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문항별 점수를 합쳐 총점(만점 3백35점)이 나오면 평가원측이 7천여명의 샘플조사를 분석해 만든 백분위 규준(規準)표를 활용,만6세 기준 백분위 점수로 환산한다.
총점이 2백53점일 경우 백분위 점수는 60점이 된다.백분위점수가 60점이라는 것은 해당 연령 어린이중 상위 40%에 해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검사도구 개발책임자인 이경희(李慶禧)교육연구사는“발달수준 검사 결과 백분위 점수가 6 0점 이상이면조기입학시켜도 학교생활을 해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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