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버스카드 품귀현상 심각 서비스도 개선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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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하루에 버스를 세번 이상 이용하는 시민이다.버스를 탈 때마다토큰을 사자니 번거롭고 해서 버스카드를 사려고 했더니 팔지 않는다고 했다.버스카드 판매소라는 푯말은 이젠 버스카드 충전소로어느새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버스카드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초기에 구입한 사람은 계속충전해 사용하면 그만이지만 하루에 버스를 여러번 이용하면서도 아직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토큰이나 현금을 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계속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버스카드 하나를 사기 위해 버스 종점까지 가서 힘들게 구입했다는 사람도 있다.
버스카드가 나온 취지는 보다 편하게 이용하기 위함일 것인데 구입하기조차 힘들고 까다롭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전철 정액권은 잔액이 얼마남지 않아도 사용할수 있는 반면 버스카드는 모자란 액수만큼을 현금으로 내야 한다.지역도 한정돼 있어 서울과 경계를 맞댄 경기도 지역에선 사용이 불가능하다.이처럼 전철 정액권보다 편리함이 훨씬 뒤떨어지는데도 서비스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김은정〈서울영등포구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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