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아시아 본격상륙-22일 한국.홍콩 지역예선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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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남미와 유럽을 기점으로 지난해 4월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98프랑스월드컵 열기가 북중미와 아프리카를 돌아 아시아지역으로 몰려오고 있다.
아시아지역 10개조중 9개조가 22일 홍콩에서 벌어지는 한국-홍콩전을 시작으로 뜨거운 월드컵 예선전 열풍에 휩싸이기 때문.아시아지역은 10조의 카타르가 지난해 9월 먼저 치른 예선전에서 3승을 거둬 일찌감치 최종예선전(10월) 진 출티켓을 거머쥐었을 뿐 나머지 조예선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차범근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지난 9일 태릉선수촌에 입촌,월드컵본선 4회연속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차감독은“훈련장이 곁에 있는 선수촌이 훈련에는 최적지”라며“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최선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6조의 한국은 3월2일 태국과 어웨이경기를 벌인뒤 서울에서 5월22일 홍콩,6월2일 태국과 2차전을 갖게된다.
36개국이 출전,10개조로 나뉘어 3.5장의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1조).아랍에미리트(3조).일본(4조).우즈베키스탄(5조).한국(6조).쿠웨이트(7조).중국(8조).이라크(9조)등이 일단 최종예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팀이 한팀도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아시아의 각조 1위 10개팀은 10월22일부터 최종예선전을 벌여 상위 3개팀이 본선 진출티켓을 따고 4위팀은 다시 오세아니아 1위팀과 본선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신성은 기자〉***본선 4연속 진출 '비지땀'***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태릉선수촌 인근 구장에서 훈련을 벌였다.GK 김병지가 볼 받는 연습을 하고 있다. 〈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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