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누비라'개발주역 대우自 김동웅 기술硏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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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중형다운 준(準)중형차'.안전성이 뛰어난 차'-. 대우자동차가 오는 19일부터 시판하는 준중형 승용차.누비라'의 개발 주역인 김동웅(金東雄.51.사진)기술연구소 이사의 자랑이다. 영국 워딩 대우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누비라 발표회'에참석한 金이사를 만났다. -기존의 에스페로와 비교할 때 특징은. “에스페로에 비해 핸들링이 우수하다.또 국내 다른 자동차회사들이 개발한 차는 충돌시험을 40~50회가량 했으나 누비라의 경우 무려 1백75회나 했기 때문에 안전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누비라의 디자인은 누가 맡았나. “이탈리아의 IDEA사와 대우연구소의 디자인 포럼이 공동으로했다.” -개발기간은. “모델 확정 때부터 생산개시 때까지 약 32개월이 소요됐다.대우는 앞으로 이 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다.” -개발단계에서의 주안점은. “세계 각국 법규 이상의 안전도를 확보함은 물론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없이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차의 주요 고객층은. “30대 초반의 젊은 층을 겨냥했다.” -누비라의 수출 계획은. “영국 시장에는 오는 9월께,미국에는 10월께부터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지난해말 개발한 라노스등 다른 신차도 함께 수출할 예정이다.” -서유럽.미국등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현재 선진국 시장에서는 기름값이 오르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높아지면서 중형급의 실속있는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특히 이 차를 개발하는 전 과정에서 한국.유럽.미국의 경쟁모델과 끊임없는 비교평가가 이뤄졌다.” -대우 워딩연구소는 누비라의 개발에 어떤 역할을 했나. “스타일 개발.제품설계.각종 시험등 모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누비라는 부평연구소와 워딩연구소의 합작품이라고 보면 된다.워딩연구소는 8백여명의 외국인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는첨단 연구소다.” -누비라의 출고 가격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현재 고심중이다.경쟁 차종인 아반떼(9백만원선)보다 약간높게 정할 방침이다.” [영국 워딩=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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