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융합 전문인력 양성기관....석,박사과정 72명 뽑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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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호 22면

국내 첫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 내년 3월 서울대에 개설된다. 서울대는 25일 “미래 융합기술 분야를 담당할 고급 인력 육성을 위해 국내 유일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나노융합학과와 지능형융합시스템학과·디지털정보융합학과 등 세 학과로 나뉘어 운영되며, 기존 서울대 대학원의 나노협동 과정도 흡수하게 된다. 서울대는 개설 첫해인 내년 석사 48명, 박사 24명 등 모두 72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하고, 다음달 1~6일 입학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서류심사와 면접·구술고사 등을 거쳐 다음 달 30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내년 3월 개원하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수업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와 경기도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양쪽에서 진행된다. 각 학과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9개 연구소와 유기적 관계를 맺게 된다. 나노융합학과는 나노소재소자 연구소, 디지털정보융합학과는 소프트웨어·디지털 미디어·범학문통합연구소, 지능형융합시스템학과는 차세대자동차·지능로봇·정보기술·범학문통합연구소와 각각 호흡을 맞추는 식이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학과별로 준비단이 구성돼 교과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며 “대학원 개설을 위해 전임교수 7명과 겸임교수 12~15명이 채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의 정규 석사학위 과정인 E-MBA 과정도 내년 3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신설된다. E-MBA 과정은 지난해 경기도와 서울대·대한상공회의소가 체결한 운영협약에 따른 것으로 기존의 MBA 과정과 달리 기업이 직원을 파견해 교육받게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경기도로부터 인테리어 공사비 20억원을 지원받아 MBA 과정을 위한 강의실과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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