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중앙뉴스] 대검 "건평씨 계좌 추적 거의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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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6시 중앙뉴스'는 우리 법원이 존엄사를 처음으로 인정한 판결을 주요 이슈로 다룹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늘, 뇌사상태인 환자에 대한 연명치료와 응급심폐소생술 등을 중단해달라는 가족들에게 원고승소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중단하게 해달라는 청구는 기각했습니다. 다시 말해 적극적인 안락사까지 허용된 것은 아닙니다. 존엄사 허용 판결에 대해 의료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의 87.5%도 존엄사 보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뉴스'는 북한의 군사분계선 통행 제한 조치로 경의선 화물열차 운행과 개성관광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소식을 전합니다.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우리 측 상주인원도 내일까지 전원 철수합니다. 이로써 지난 12월 5일 정식으로 시작된 개성관광은 당분간 문을 닫게 됐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11일 개통된 경의선 남북철도 통행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수백억원을 탈세·횡령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오전 경남 김해시에 있는 박 회장과 임원들의 자택, 태광실업 및 계열사인 정산개발과 휴켐스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가 세종증권이 농협에 인수되도록 도와준 대가로 '경제적 이득'을 얻은 단서를 확보했으며, 건평씨 계좌 추적이 90% 완료됐다고 밝혀 그를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 드라마와 영화 역시 불황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투자자를 찾지 못한 영화계는 요즘의 심각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좀더 파격적인 소재와 장면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나친 노출이나 러브 신, 동성애 같은 코드가 일반화하고 있습니다. '파격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 같은 흐름이 대세를 이루는 게 과연 정답인지….

'오바마의 미국'에서는 내년 1월 20일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기업으로부터는 취임식 후원금을 일절 받지 않기로 한 소식을 전합니다. 오바마는 선거 과정에서 사상 최대의 후원금을 모았지만 대부분 개인들이 낸 것이었습니다. 그는 정치에서 돈의 영향력을 줄이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뉴스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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