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도 미등록 비상-작년보다 126명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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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9일 97학년도 대입 특차와 정시모집 등록 마감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전국 대부분 대학에서 상당수의 합격자가 등록을 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미등록률은 서울대 7.24%,고려대 18.6%,서강대4.33%,이화여대 7%,숙명여대 13.5%등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은 미등록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30일부터 추가합격자명단을 발표해 등록받고 이미 예비합격자를 공개한 대학은 이들을대상으로 등록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합격자들의 하위권대→중위권대→상위권대학으로의 이동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대는 합격자 4천9백20명 가운데 3백56명이 등록하지 않아 지난해 2백30명(미등록률 4.6%)보다 다소 증가했다. 단과대별로는 간호대가 합격자 75명중 절반에 가까운 36명(48%)이 미등록했으며,농생대도 4백30명 가운데 1백53명이등록하지 않아 35.58%의 미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수의대는 정원 60명중 17명(28.33%),생활과학대는 1백40명중 29명(20.71%),사범대는 4백35명중 34명(7.82%)이 등록하지 않았다. 반면 법대.사회대.경영대.미술대.음대는 모두 1백%의 등록률을 보였다. 서울대의 미등록은 연세대.고려대등에 복수 합격한 수험생중 상당수가 서울대 비인기학과 대신 연세.고려대 인기학과를 선택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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