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파문>野 합동의총-TV생중계 廳聞會가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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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보 문제를 다룬 28일의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원총회에서는대여(對與)성토와 함께 국정조사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다음은 발언록(국=국민회의,자=자민련). 김대중(金大中.국)총재=최대목표는 TV생중계 청문회와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는 것이다.이게 안되면 한보사건의 해결은 불가능하다.한보사건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몰랐을리 없다.이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있다. 김종필(金鍾泌.자)총재=현정권은 천문학적 비리가 발각됐는데도.정면대응'운운하는 파렴치한 정권이다.이 정권이 마지막 붕괴의 길에 들어선 게 아닌가 걱정된다.이번 국정조사를 적당히 호도(糊塗)하는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면 정권의 파탄 과 종말로 이어질 것이다.특검제 도입을 위해 관련법을 재정비해야 겠다. 이해찬(李海瓚.국)의원=이번 사건의 핵심은 민주계 인사들과긴밀한 관계에 있는 제일은행이다.(한보 대출에) 실무적으로 저항했던 인사들의 증언에도 신경을 쓰자. 이상만(李相晩.자)의원=모든 비리는 제일은행이 유원건설을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한보에 넘겨 준 것에서부터 비롯했다. 지대섭(池大燮.자)의원=한국은행이 지난해말 갑자기 은행의 지불준비율을 낮춘 것은 80년대 장영자사건때와 너무나 흡사하다.이는 한보사태가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돼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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