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 증후군’을 아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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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결혼한 새색시 10명 중 1명이 ‘남모르는 고민 ’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의 심리학 박사 미셀 개넌이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다.

신혼 여성의 상당수가 결혼 상담 관련 웹사이트를 찾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리그라프지가 최근 보도했다. 결혼식 당일의 흥분이 가라앉으면서 앞으로의 희망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개넌 박사는 “결혼 생활의 행복을 기대했다가 불가피한 부부 싸움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부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처음부터 안 싸우리라고 예상한 것이 잘못이다. 부부 싸움은 매우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혼하더라도 자신의 행복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한다. 배우자가 자신에게 모든 것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결혼 후엔 정서를 자극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든다는 점도 새색시가 결혼 후에 무기력감을 느끼고 성생활도 점차 줄어드는 이유다.

개넌 박사는 “신혼 부부들이 잠자리를 자주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더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점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혼 부부의 부부 싸움 등의 문제는 남자는 자신의 느낌을 꾹 참고 말하지 않는데 비해 여자들은 너무 떠벌이기 때문에 더 악화된다고 말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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