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인기도 퀸 …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 1차분 40분 만에 매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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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출전 경기 티켓 좀 구할 수 없을까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은 요즘 밀려드는 ‘표 청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피겨 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 때문에 치르는 때아닌 홍역이다.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입장권 1차 판매분이 예매 40분 만에 매진됐다. 그랑프리 시리즈 1차와 3차 대회 우승자인 김연아가 일찌감치 파이널 출전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입장권 예매를 대행하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관계자는 “예매 사이트를 개설한 23일 오전 11시부터 10만여 명이 동시에 접속해 시스템이 지연됐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 입장권은 40여분 만에 다 팔렸다”고 전했다. 1차 판매분은 모두 1200석으로 11∼13일 경기(5만원, 3만원, 2만원)와 14일 갈라쇼(9만원, 7만원, 5만원)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11일은 김연아가 출전하지 않음에도 ‘남자나 페어 등 다른 경기도 보자’는 심리가 발동해 티켓이 모두 팔렸다.

티켓링크 측은 “가변석(1000석 예정)으로 12월 4일 발매하는 2차 판매분도 금세 매진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김연아의 인기는 미국 교민사회도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내년 3월 23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하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김연아가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드디어 김연아가 LA에 온다”면서 교민들 사이에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스테이플스 센터가 LA의 코리아타운에 인접해 있어 여느 대회보다 한국 응원단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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