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국인 대상 케이블TV 내달 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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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국내에 상주하거나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주대상으로 한 케이블채널 아리랑TV(채널50)가 2월3일 오후5시 개국한다.
지난해 대외홍보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공보처 산하에 설립한 국제방송교류재단(이사장 이찬용)이 운영주체.재단측은 정부로부터 1천2백억원의 공익자금을 지원받아 그동안 서울서초구서초동에 대형 방송센터를 신축하고 시험방송을 해왔다.
아리랑TV에 사용되는 기본언어는 영어와 일본어.원칙적으로 음성다중으로 방송되며 일부는 중국어로도 제작될 예정이다.그러나 당분간은 보도물.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프로그램만 더빙이 이뤄지며 드라마등 대부분 프로그램은 자막처리만 된다.
평일은 하루 12시간(오전6시~낮12시,저녁6시~밤12시),주말과 휴일은 총18시간이 방영된다.국내 제작물외에 해외수입물(30%)이 너무 높게 편성된 것은 문제다.
.아리랑 뉴스'(밤10시.앵커 현철호.민재은)등 자체제작물(31%)외에 KBS.MBC.SBS.EBS로부터 기존프로그램을 파격적인 가격(30분당 5만~10만원)에 구입,재제작(32%)한다. 현재.인간시대'.토지'.독고탁'.머털도사'.한국의 미'.한국어를 배우자'등이 재제작중이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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