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독립선포식 보복-네타냐후 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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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예루살렘 AP.DPA=연합]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22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일방적으로 선포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다시 점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텔레비전방송과의 회견에서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과 독립문제를 협상할 수 있으나 일방적으로 독립을선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일방적으로 독립선언을 할 경우 자세한 언급은 회피했으나 비상계획이 수립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은 총리실 소식통을 인용,네탸냐후 총리는서안지역의 27%에 해당하는 농촌지역을 재점령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네탸냐후 총리의 경고에 대해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불법적 간섭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아라파트 수반은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한뒤 기자들에게“과도기간이 끝나면 적당한 시기에 팔레스타인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히고 팔레스타인 독립 결정과정에서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및 아랍세계가 참여할 것 이나 이스라엘은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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