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金融場' 양상… 상승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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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여야 영수회담 소식이 증시를 뜨겁게 달구었다.
20일 주식시장은 금리하락을 배경으로 고객예탁금이 증시로 속속 밀려드는등 여건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여야 영수회담 전격 개최란 호재가 가세,주가를 힘차게 밀어올렸다.특히 오를만한 재료를 갖고 있는 종목들은 상한가로 주문을 내도 살수 없을 정도로매물기근 사태를 빚었다.주가 움직임이 비교적 무거운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도 함께 올랐다.종합주가지수는 718.46을 기록,18일보다 24.23포인트나 급등하면서 최근 이틀동안의 조정이마무리됐다.거래량도 4천2백92만 주로 4천만주가 넘었다.
삼성전자.한국전력.포항제철등 핵심 우량주에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려 지수가 급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태일정밀이 공개 매수를 신청한 대구종금이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종금주의 상승세를 주도했고,삼미특수강 1백41만주를 비롯해 서 울은행.한국전력등은 거래량이 1백만주를 넘어서는 대량 거래가 발생했다.
신라교역과 대성자원.보해양조.부흥.녹십자.삼보컴퓨터등 지난해결산에서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 주식들은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날 장세가 금리하락과 고객예탁금 증가등 주가가 자금의 힘으로 오르는.금융장세'의 모습을 띠고 있다며 별다른 악재가 돌출하지 않는한 상승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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