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또 차량 폭탄 21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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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알제 AP.AFP=연합]알제리 수도 알제 중심 번화가에서 19일 저녁 강력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최소한 21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알제리 보안당국이 밝혔다.
이 차량 폭탄테러는 18일 밤 알제 서남부 70㎞ 지점의 소도시 베니슬리마네에서 한 테러단체가 주민 36명을 집단 살해한사건이 있은 직후 발생했다.
보안당국은 차량 폭탄테러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군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알제리 정부와 이슬람 근본주의그룹간에 최소한 5만명의 희생자를 내면서 5년째 계속되고 있는 무력 충돌 와중에수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명피해다.
폭탄은 이날 저녁 시민들이 낮동안의 라마단 단식을 끝내고 해가 지면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오후8시(현지시간)쯤 많은 음식점이 늘어선 번화가 벨코트의 한 카페앞에 정차해 있던 차량속에서 폭발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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