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더잘할수있다>"배려문화와 자녀교육"심포지엄-토론요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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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사회의 새로운 배려문화 확립을 위해서는 생활속의 기초질서확립이 급선무며 신문.방송등 언론의 가정문화운동 참여가 더욱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법과 질서가 문란한 까닭은 법을만드는 사람들의 준법성 미흡에서 일어나는 현상 으로 사회 지도층이 각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보경(宋寶炅)시민의 모임 회장은“우리사회의 배려문화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은 약속.규칙.법률을 지키는 생활기초질서 확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宋회장은“가정은 자녀를,종교기관.교육기관등은 사회인들에 대해 원칙을 지키는훈련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언론인 토론자로 참석한 이석우(李晳宇)한국방송공사 1국장은 “방송이나 신문의 캠페인은 의외로 시청률과 열독률이 낮아 제작당사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사회계도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더욱 참신하고 밀도있는 제작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화여대 김동일(金東一)교수는“사회적으로 대접받는 지도층인사들이 질서와 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믿는 상황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질서와 법을 지킬 것을 호소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잘라말했다.
끝으로 연세대 김용학(金用學)교수는 기초질서 지키기를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식의 무거운 벌금제나 시민단체가 참여해 제재하는 방안등을 제안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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