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원내대표 김덕룡 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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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에 김덕룡(5선)의원이 선출됐다. 金의원은 19일 전체 당선자 121명 중 1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선에서 과반인 66표를 획득해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김문수 의원은 39표, 안택수 의원은 14표를 얻었다.

金원내대표는 당선 후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 건강한 개혁에는 정의로운 경쟁자가 되겠지만 여권의 일방적 독주와 독선에는 선명한 투쟁으로 맞서겠다"며 "상생의 정치에 상응하는 여권의 자세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의 이라크 파견과 관련, 그는 "단순히 군대를 차출하는 문제가 아니라 안보.경제와 직결된 중요한 문제이므로 철저히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의 이라크 파병 재검토론에 대해 "상황의 변화가 있다면 정부에서 먼저 요청해 오는 게 순서이며, 요청이 오면 당내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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