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나이키 브래드홍보 전략 주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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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나이키가 미국.애드버타이징 에이지'지가 선정한.96년 최고의마케터(Marketer)'로 선정됐다.
나이키의 광고마케팅 전략은 90년대초부터 신발자체의 기능이나품질에서 벗어나 굽은 초승달 모양의 브랜드(Swoosh)에 초점을 맞춰왔다.
상품광고보다 나이키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에 주력한 것이다.
〈사진〉 나이키의 이같은 전략에 리복.필라등 경쟁사들은 나이키가 다른 스포츠 관련용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예비전략정도로만 간주하고 이 기회에 나이키 신발을 제칠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제품자체 광고에 더욱 주력했다.
게다가 지난해는 나이키가 그동안 고집하던 정통 스포츠물을 배경으로 하지 않고 스포츠문화 자체에 초점을 맞추자 경쟁사들은 나이키가 최대강점인.정통 스포츠'를 스스로 포기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키는 지난해 무려 36%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64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2위 리복,3위 필라와의 격차를 더욱 벌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나이키 마크를 떠나서는 스포츠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이미지를 심어놓은 그동안의 광고전략이 빛을 발한 것으로,그 덕분에.96년 최고의 마케터'로 선정된 것이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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