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구 오류동 검단하수종말처리장 주변 148만7603㎡(약 45만평)를 공업단지로 개발해 이 일대에 흩어져 있는 무허가.무등록 공장의 이전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단지는 토지 소유자의 조합 결성을 통한 민간 개발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건설교통부가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에 이 곳을 공업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 오는 12월 말까지 '검단공업단지 개발계획 수립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재정경제부와 한국토지공사가 청라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관련, 서구 경서동 일대 28만평 규모의 주물공단(서부산업단지)을 옮기는 데 필요한 대체 부지를 물색해 달라고 시에 요청한 점으로 미뤄 주물공단의 이전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업단지가 조성되면 인천에 있는 7개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가운데 남동국가산업단지(957만3000m²)에 이어 둘째로 큰 규모가 된다.
정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