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확산 검찰.재계 강력대응-방송4社 오늘 파업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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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대그룹노조총연맹등 민주노총 산하 1백50여 노조 19만여명의 조합원들이 6일부터 파업하는등 새해들어 다시 시작된 파업사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7일 아침엔 KBS.MBC.CBS.EBS등 방송 4사와서울대병원등 25개 병원및 의보노조등 일부 공공부문 노조가 파업키로 했다.
〈관계기사 3,23면〉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현대.기아.쌍용.아시아.대우자동차등 자동차 제조회사와 만도기계등 자동차 부품업체,동일.한국.효성.한라.대우중공업등 주요 제조업체가 일제히파업했다고 발표했다.
또 국제화재보험등 사무노련 산하 노조,전국과기노조와 방송개발원등 전문노련 산하 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는등 화이트칼라 근로자들도 파업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S 노조는 조합원 88%,EBS는 74.9%,MBC는 79.2% 의 찬성으로7일 오전5시부터 일제히 파업키로 했으며 CBS는 7일 오전9시부터 파업할 예정이다.민주노총 산하 증권사노조협의회도 6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서 18개 증권사 노조원 4백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8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특히“7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노동법을 전면 백지화하지 않거나 검경(檢警)이 노조간부들을 연행할 경우 지하철.한국통신.조폐공사.화물노련도 즉각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혀 지하철등의 파업재개 여부 도 주목된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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