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새 광고매체로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전세계적으로 PC보급및 인터넷 이용이 급격히 늘면서 인터넷이중요한 광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정도가 전부이나 미국.일본등지에서는 인터넷 상업광고가 본격화하고 있다.
인터넷 정보지인.뉴스바이트'지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8천5백만달러(7백억원)정도로 전체 광고시장의 3.4%를 차지하며 오는 2002년에는 54억8천만달러로 전체 광고시장의 22.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광고가 가장 많이 붙는 인터넷사이트는.야후'(Yahoo)로.일렉트로닉 마켓플레이스 리포트'에 의하면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2백만달러의 광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다음으로는.인포시크'(Infoseek)1백90 만달러,.익사이트'(Excite)1백60만달러등의 순으로 광고수익을 많이 올렸다.
이들 모두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광고주는 AT&T.애플컴퓨터.
컴퓨텍스.선더&라이팅.아랄모.소니.인터넷쇼핑네트워크.마이크로시스템등의 회사.
또 스포츠정보서비스 사이트인 .ESPNet 스포츠존'도 게토레이.레위 스트라우스.링컨 머큐리.비자등을 광고주로 연간 2백40만달러정도의 인터넷 광고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들 외에도.와이어드'잡지의 온라인판인.Hot Wired'사이트도 연간 2백10만달러 정도,.플레이보이'잡지의 온라인판인.플레이보이'사이트도 연간 80만달러정도 광고수익을 올린다.
주요 인터넷사이트의 광고단가는 슈퍼A급 TV광고단가보다 비싼것으로 조사됐다.예컨대.인포시크'사이트의 경우 배너광고(1개월)가 1만달러로 CPM(1천명의 독자나 시청자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20달러나 되나 미 국 NBC-TV의 저녁뉴스시간 30초짜리 광고의 단가는 5만5천달러로 CPM이 5.5달러로 인포시크의 4분의 1정도밖에 안된다.
그러나 인터넷 광고전문가들은 미디어의 특성인 정보의 심층화.
표적화및 장기적인 고객관계 창출,상담1구매로 이어지는 원스톱(One-Stop)성을 들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말한다.
제일기획 멀티미디어팀의 신승익 차장은“인터넷 광고가 지금은 초기단계지만 머지않아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면서“국내광고업계도 미.일등의 광고대행사와 인터넷광고 분야에서 경쟁할수 있는 체제를 빠른 시일안에 갖춰야 할 것”■ 라고 말했다.

<유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