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재학생 8명 신춘문예 당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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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광주대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재학생 8명이 각 일간지들이 주최한 97년도 신춘문예에서 시.소설.평론 등 전부문에 걸쳐 당선돼 화제다.
특히 이들중 김정숙(종소리.동화.광주매일),김옥심(겨울그루터기.희곡.전남일보),김복순(깨꽃 필 때.소설.무등일보),이현옥(호롱불.시.광주일보)씨는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에 이르는 가정주부들.이외에도 강희진(구절이에서.시.무등 일보),김진아(아가페의 실종.희곡.무등일보),진복자(고향….평론.무등일보),김안나(뻐꾸기….소설.전북도민신문)씨등 여학생 4명이 등단했다. 이 학과 재학생들은 지난해에도 6명이 등단한 것을 비롯,93년 이래 모두 19명이 신춘문예에 당선했다.이들 역시 대부분 야간학과에 다니며 뒤늦게 재능을 꽃 피운 경우.
광주대 문예창작과가 이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교육과정을 시.소설.희곡.평론.고전문학.아동문학등 6개 분야로 세분해분야별로 깊이있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
특히 소설가 문순태(文淳太),시인 조태일(趙泰一).이은봉(李殷鳳)씨등 중견작가 9명의 강사진이 70명의 학생들에게.글쓰기'가 아닌 .삶쓰기'를 가르치려 애쓴 것이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희곡부문에 당선된 김진아(4년)씨는 수상소감을 통해“교수님들이 고단한 삶도 껴안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셨다”고밝혔다. <광주=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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