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밤사이에 합격이 불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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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감정평가사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으로 17일 낮12시10분쯤.
700서비스'를 이용해 합격여부를 문의했다.응답은 합격이었다.
부모님과 형제들은 감회의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오전6시쯤 시골에 계신 부모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모신문의 명단에 없다는 것이었다.설마 하고 건설교통부로 연락해보니 불합격이란다..700 불합격.합격서비스'의 오보였다는 것이다.
불과 몇시간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밤새 천국과 지옥을 갔다온 기분이었다.
오전11시쯤.700서비스'를 관할하는 한국통신과 건설교통부에연락을 취했다.서로 변명하기에 급급했다.한국통신측에서는 기계고장이 없고 완벽하다는 것이었고 건설교통부에서는 한국통신측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공기업과 국가기관의 무책임에 대해 실망감을 느낀다.
정 권〈서울동대문구휘경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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