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데트머.스티브 영,NFL플레이오프 1차전서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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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풋볼 필드에는 선.후배도 없다.” 30일(한국시간)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미국 프로미식축구(NFL)플레이오프 1차전은 두 팀을 이끄는 쿼터백이 대학 선.후배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슈퍼보울을 향한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맞닥뜨린 스티브 영(34.포티나이너스)과 타이 데트머(29.이글스)는 모르몬교 재단으로 유명한 브리검영대(BYU)동문 사이.
92년과 94년 MVP를 차지한 영은 긴 설명이 필요없는 슈퍼스타.반면 데트머는 무명의 세월을 딛고 일어선.잊혀졌던 대학풋볼의 스타'여서 둘의 맞대결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이 83년 대학풋볼 최고의 영예인 하이스먼트로피 경쟁에서 2위에 머무른데 비해 데트머는 3학년에 재학중이던 90년 하이스먼트로피를 수상,대학시절에는 데트머가 오히려 더 빛나는 스타였다.그러나 프로에 입문한뒤 둘의 운명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영은 슈퍼보울에서 맹활약했고 데트머는 만년후보로 벤치를 지키고 있었다.데트머의 상대는 대학 선배이자 올시즌 NFL에서 가장 정확한 패싱을 기록하고 있는 영.그러나 데트머는 영 역시 조 몬태나의 그늘에 가려 오랜기간 후 보였다는 사실을 지적하며정면대결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LA지사=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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