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원 매주 금요일 오후7시 각종 문화행사 공연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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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매주 금요일 우리나라 과학영재교육의 전당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오는 사람은 누구나 푸짐한 각종 공연을 공짜로 즐길 수 있다.
금요일 오후 7시면 어김없이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이 이곳에서펼쳐지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원은 학사.석사.박사과정에 모두 7천여명이 재학중인 우리나라 굴지의 이공계 대학.
그러나 지리적으로 대전시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해 문화혜택을 받을 기회가 적었다.학교측은 그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86년부터 학교 안에 대규모 공연장을 설치하고 매주 대규모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지역주민에게도.무료 입장'을 허용해 지금은 학생들보다 대전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공연장소인 대강당(1천5백여평)은 1천명이 한꺼번에 들어설 수 있는 객석 시설과 주무대(65평).보 조무대(36평).음향.조명.영사시설.피아노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93년 세워진노천극장(객석 3천석)도 음향실.조명실.대기실.분장실등을 갖춘수준급 공연무대다.
지금까지 공연은 연극.국악.오페라.성악.영화.오케스트라등 2백여건이나 된다.공연 신청과 안내는 과학기술원 홍보과.042-869-2291.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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