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양성언 제주교육감 "교단 다시 세우는 데 힘쓸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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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새로 선출된 양성언(62.사진)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3일 보궐선거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됐다.

지난 1월 교육감 선거의 불법 파문으로 당선자가 구속된 지 4개월여 만이다.

梁교육감은 19일 오전 취임식을 갖는다.

梁교육감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불신.갈등으로 얼룩진 교단을 신뢰와 화합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교육 가족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선거에 대한 480여명 소환조사와 40여명 구속, 법원의 무더기 실형선고 등과 관련해 "참담한 심정이지만 다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파문이 일었던 '인사비리'내홍에 대한 해결책도 서둘렀다.

각계 각층 인사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만들어 객관적이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사원칙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한다.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역 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데도 후보자가 소견발표 외엔 정책을 알릴 만한 방법이 없고, 학교운영위원만 투표하는 간접선거가 불법을 조장하는 면이 많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梁교육감은 제주교대를 졸업했으며 서귀포 동홍초등학교 교장.서귀포학생문화원장.제주도교육위원을 역임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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