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人교육에 힘썼더니 수능시험 성적도 올라-공주 한일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일본으로 떠나는 수학여행,서울에 가서 오페라 관람하기,월 1회 명사(교수.국회의원등)초청 특강,교사.학부모가 따라주는 백일주(百日酒).이색적인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학교로 알려진 공주 한일고(충남공주시정안면광정리.교장 徐仁 炅.67)가올해 수능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개교 9년만에 새 명문고로 떠오르고 있다.
한학년 학생수가 2백20여명에 불과한데도 올해 수능시험에서 충남지역 인문계.자연계 수석을 휩쓸었을뿐 아니라 3백점이상 고득점자도 도내 고교중 두번째로 많은 38명을 배출했다.
“공부 잘하는 것은 선택입니다.먼저 인간이 되는게 필수지요.
” 徐교장은 전교생이 기숙사생활을 하며 오전6시 기상,아침운동을 시작으로 오후11시30분 자율학습을 마칠 때까지 자투리 시간까지 아껴 향학열을 불태운 것이 비결이라고 자랑한다.
한일고는 공부만 집착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이 아닌 전인교육을 강조한다.체육시간과는 별도로 태권도가 1주일에 두시간씩 정규과목으로 편성돼 졸업때까지 의무적으로 2단 자격증을 따야 한다.기타와 단소도 익혀 기타로 노래반주하는 것은 이 학교 학생들에겐 기본이다.

<공주=이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