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교 殺害 추정 암매장 유골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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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영생교 승리재단(교주 曺熙星.구속)을 이탈해 살해.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도 유골이 발견됐다.영생교 실종자 대책협의회(회장 安明烈)회원 15명은 11일 낮12시쯤 경기도부천시소사구계수동105 영생교 신도 집단거주지 인근 할미산 기슭에서 87년 실종된 安경렬(당시 36세)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이날 오전11시30분부터 발굴작업에 들어가 30분만에 땅속 70여㎝ 깊이에서 키 1백75㎝정도의 남자 두개골과 다리뼈.골반뼈등 뼛조각 10개와 치아 8개를 찾아냈다.회원들은특히 발견된 두개골 오른쪽 부분이 크게 함몰된 점으로 미뤄 둔기로 살해된 뒤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검찰에 이날 발견된 유골에 대해 유전자감식을 요구하는 한편 94년 사기혐의로 구속돼 복역중인 교주 曺씨에 대한 재수사와 실종자 발굴등을 촉구했다.

<부천=정 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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