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서 백제 불상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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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백제 청동보살 입상(사진)이 처음 발견됐다. 일본 남부지역에 있는 구마모토(熊本)현 교육위원회는 3일 이 지방 북부 고대 산성터인 기쿠치(鞠智)성터 저수지의 유구(遺構) 북단에서 지난달 23일 청동제 보살입상이 출토됐다고 발표했다. 7세기 말 축성된 기쿠치성은 고대 백제 기술로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깊이 1.5m 땅속에서 발굴된 이 보살상은 길이 12.7㎝·폭 3㎝의 입상 형태이며, 머리 부분 장식과 어깨에서 다리로 내려오는 천의(天衣)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측면에서 보면 S자 모양이다. 교육위원회 측은 보살상의 얼굴 모양 등 특징으로 보아 7세기 후반 백제에서 만들어진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사진=구마모토교육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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