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서울패션위크 S/S 09'

중앙일보

입력

서울패션위크 S/S 09가 8일의 여정을 마쳤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모은 서울패션위크. ‘패션’이라는 문화를 시민들이 보고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패션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로 개막한 서울 패션위크는 ‘서울컬렉션’외에도 ‘서울 패션페어’, ‘해외패션교류프로그램’, ‘글로벌패션포럼’, ‘신진패션디자이너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패션위크가 하나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부분에 의의가 있다. 전 서울 시민들이 패션을 즐기고 경험하는, 모두의 패션 시즌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차후 과제. 시작에 대한 미흡함과 질책이 있으나, 지속되는 발전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 무대로의 도약을 위한 한 걸음
서울컬렉션은 기존의 그룹별 참가에서 벗어나 개인별 참가로 신청형식을 바꿨다. 패션계 전문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일정 수준 이상의 디자이너만을 선발하기 위함이다. SFAA 중견 디자이너들의 불참이 있었지만, SFAA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아온 이석태와 윤기석, 서상영, 송자인, 우영미등 패션에디터들이 주목해오던 스타급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개별 장소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형식의 쇼도 등장했다. 해외에서는 종종 있던 사례지만 서울은 최초. 디자이너 우영미의 경우 파리활동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쇼인데다 20주년을 맞아 1500이상의 초대 손님을 수용하기 위해 개별 쇼를 진행했다. 디자이너 서상영과 송자인, 고태용은 시즌테마를 개성적인 쇼로 풀어내기 위해 개별 장소를 골랐다.

세계 패션 거장의 무대
세계 패션 거장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세계적인 패션저널리스트인 다이앤 퍼넷(Diane Pernet)과 트렌드 마케팅 분석가 니콜 폴(Nicole Fall) 등이 참여한 글로벌패션포럼이 그것. 한국 패션산업의 현재와 세계시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해외패션교류프로그램에서는 런던컬렉션에 데뷔한 한국 출신 스티브제이앤드요니피(Steve J & Yoni P),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디자이너 뚜이(Thui Diep), 런던, 파리, 일본에서 활동하는 엘리 키시모토(Eley Kishmoto),인도의 라바주(Ravage) 등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렸다.

프리미엄 이세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