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선.정성숙 금메달 사냥-후쿠오카국제여자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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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여자유도의 간판 조민선과 정성숙(이상 쌍용양회)이 제14회 후쿠오카 국제여자유도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7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66㎏급 결승에서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민선은 홈매트의 사노 나스코를 발뒤축걸기 유효로 물리치고 3년만에 이대회 패권을 안았다. 또 61㎏급의 정성숙은 결승에서 역시 일본의 오가사와라 모리미를 통쾌한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역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오른 조민선은 2,3회전에서 기모토 나미(일본)와 칼리 딕슨(호주)을 한판으로 가볍게 꺾고 준결승에 오른후 케이트 허웨이(영국)에게 효과승을 거뒀다.조는 이번 대회에서도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세계선수권 3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95세계선수권자이자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성숙은 1,2회전에서 바르티 바브나(인도네시아)와 첸하이엔(중국)을 각각한판으로 누른후 준결승에서는 일본의 기타즈메 히로코에게 절반승을 거두는등 압도적인 실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던 72㎏급 제민정(쌍용양회)은 준결승에서 홈매트의 후쿠바 요리코에게 판정패,동메달에 그쳤다.
후쿠오카대회는 홈팀인 유도강국 일본이 체급마다 여러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는등 20여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A급 국제대회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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