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況속 PC통신업체 好況-천리안.하이텔등 흑자전환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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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천리안매직콜.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등 PC통신업체들은 올해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울상짓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에 없는호황을 구가했다.회원수와 시장규모가 각각 전년비 2배이상 신장한 1백70만명과 1천4백억원대로 커져 대부분 업체가 흑자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PC통신업계 호황은 연초부터 세계적인 컴퓨터통신 바람이 국내로 확산되자 업체들이 발빠르게 도스형태의 단순문자 서비스에서 음성.화상이 지원되는 멀티미디어 정보로 전환,이용자층을30~50대 주부.회사원등으로 넓히는데 성공한데 따른 것.여기에다 중앙일보의 학교정보화(IIE)운동등으로 인터넷 붐이 일자인터넷 이용이 비교적 쉬운 PC통신 가입이 폭주한 것도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천리안은 11월말 현재 회원이 전년동기비 70% 늘어난 61만여명에 이른다.천리안측은 연말까지 6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면 20억원 정도의 흑자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이텔도 가입자가 42만명으로 늘어 20억원대의 순익을 기대하고 있다.서비스 두 돌을 맞은 나우누리는 가입자수가 지난해말의 4만3천명에서 11월 현재 36만명으로 무려 9배 가까이 늘어났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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