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수안보 대장군식당-꿩요리에 장군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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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수안보온천(충북충주시상모면)의 꿩요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꿩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30여곳이나 된다.지난 90년 충북 농촌진흥원은 농외소득 증진 방안의 일환으로 영농후계자들을제주도로 유학(?)보내 꿩요리에 관한 교육을 받 게 했다.그리고 꿩요리 강좌를 수안보온천에서 실시했다.그 뒤 상모면의 많은농가가 꿩을 사육하기 시작하면서 수안보는.꿩요리의 메카'로 유명해졌다.
수안보에 있는 대장군식당(충북충주시상모면안보리.0441-846-1757)은 6종류의 꿩요리를 개발해 팔고 있다.주인 박명자(朴明子.48)씨는 이 요리로 충청북도로부터 향토음식 기능보유자 1호로 지정받았다.대장군식당에서는 꿩회를 비 롯해 생채.
꼬치.불고기.만두.수제비등이 세트메뉴로 나온다.요리별로 3종류의 소스가 곁들여진다.
꿩고기는 오래 익힐수록 육질이 뻣뻣하다.가급적 회나 샤브샤브로 먹는 것이 연해서 좋다.꿩회는 가슴살을 얇게 저민 것.생강.마늘.파.당근.셀러리등 16가지의 야채와 간장으로 만들어진 소스에 찍어먹으면 담박한 맛이 난다.뼈를 푹 삶은 육수에 무.
팽이버섯.양송이버섯.깻잎등을 넣어 끓인 국물이 곁들여진다.
대장군식당에서 직접 만든 장군주도 유명하다.장군주는 25일간숙성시킨 청주로 예약해야만 술을 걸러내기 때문에 한정돼 있다.
꿩요리는 2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한마리가 4만원,장군주는 호로병 한병에 1만원이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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