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포항 무승부-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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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천안일화와 포항이 제16회 아시아클럽축구챔피언선수권대회 결승4강토너먼트에 동반진출했다(28일.대구시민운).
일화와 포항은 동아시아 최종 4강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각각 2승1무(승점 7점),1승2무(승점 5점)를 마크해 1,2위로 결승 4강토너먼트에 진출했다.이로써 일화와 포항은 오는 97년 3월 서아시아지역 1,2위팀인 피루지(이란)와 알 자우라(이라크)와 크로스토너먼트로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케 됐다.
최소한 비겨야 4강에 오르는 포항은 용병 투톱 라데와 코놀을전면에 내세워 쉴새없이 일화의 골문을 노렸다.반면 이미 2승을거둬 4강행을 확정한 일화는 스위퍼 게나디(러시아)와 MF 이상윤을 축으로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며 오히려 결정적인 찬스를 잡아냈다.
전반5분 일화 홍종경은 홍명보의 공백으로 허우적거리는 포항수비진 사이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상윤에게 단독찬스가 열렸으나 이상윤의 어정쩡한 슈팅은 포항 GK 이명렬의 손에 걸려들었다.
39분 이상윤은 같은 지역에서 다시 단독찬스를 잡았으나 볼은골문밖으로 흘러갔다.양팀은 후반들어 골문을 뒤로 한채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을 전개한끝에 사이좋게 동반 4강행을 확정했다.
한편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몰디브의 뉴 레디언트를 맞아아르헨티나용병 알베르토 아코스타가 무려 5골을 넣는등 10-0으로 대승을 거두고 일화의 승리를 기대했으나 결국 1승1무1패로 탈락했다.

<대구=신성은 기자> ◇최종일(대구시민운) 포항 0-0 일화(1승2무) (2승1무) 일본 10 7-03-0 0 몰디브 (1승1무1패)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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