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수영장.스노보드 전용코스등 스키어들 잡기 시설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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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올시즌 가장 뚜렷하게 시설이 확충된 곳은 휘닉스파크.양지파인리조트.무주리조트등이다.
휘닉스파크는 28층 스카이콘도 블루동(3백8실)을 새로 단장,선보이고 있다.
이 건물에는 3개의 수영장이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실외수영장을 제외한 실내.온천수영장만을 이용할 수 있다.
온천수영장은 실외에 위치해 있어 설원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돼있다.입장료는 일반인 1만원,회원 6천원. 스노보드 전용코스(총길이 2백70,표고차 52)와 이 코스에 설치된 T바도 처음 선보인다.2인승의 T바는 기존의 리프트가 의자형으로 앉게 돼있는데 비해 엉덩이만 가볍게 걸치도록돼있다.따라서 함께 타는 두사람이 균형을 맞춰야만 한 다.외국스키장에서는 일반화돼 있는데 우리나라 스키어들에겐 아직 낯선 시설이다.
스노보드를 타는 라이더만 이용할 수 있다.T바의 총길이는 2백12. 양지파인리조트는 올시즌부터 3백2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오픈한다.그동안 숙박시설이라고는 60실규모의 산장호텔뿐이어서 당일코스로만 인식돼 왔었다.그러나 올시즌부터는 체재형의 스키리조트로 전환하게 됐다.양지파인리조트는 서울 북쪽의 베 어스타운과 함께 야간스키.새벽스키 붐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주리조트는 내년 2월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겨울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시설을 대폭 쇄신했다.특히 용평과 휘닉스파크에 이어 특급호텔.티롤'을 오픈한다.
1백18실 규모의 티롤은 내장재를 모두 적상목이라는 목재를 사용,유럽풍으로 꾸며졌다.무주리조트는 앞으로 티롤을 이용해 국내 신혼부부와 동남아 신혼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스키허니문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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