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어라마’로 디자인 시장에 새 바람 일으키는 ㈜브랜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서울시가 ‘디자인 서울’이라는 이름 아래 도시 특성을 살리기 위한 도시 디자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한 달간 ‘디자인 올림픽’을 열어 시민들에게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리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등 최근 각 지자체마다 도시디자인∙공공디자인 관련 엑스포, 박람회가 줄지어 개최되고 있다.

도시의 인상을 결정짓는 공공디자인, 그 중 시각매체, 옥외 광고물에 속하는 ‘사인’에 있어 ‘사인문화의 선진화’를 모토로 국내 사인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이목을 끌고 있는 업체가 있다.
㈜브랜드가 바로 그곳으로, 2005년 설립되어 2006년 세계 최대 사인 프랜차이즈인 ‘사인어라마(Sign-A-Rama)’와 마스터 라이센스를 계약하고 국내 독점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이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사인’에 대한 개념과 ‘사인어라마’의 행보에 대해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사인이라는 용어가 많이 생소한데 사인이란 무엇인가.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그것이다. 용어는 생소하겠지만 그 개념은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거리를 떠올려보면 쉽다. 거리를 채우고 있는 간판을 비롯한 LED조명, 현수막, 배너, 윈도우 그래픽, 차량 랩핑 등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사인이다. ‘사인’으로 가장 유명한 뉴욕의 타임스퀘어 거리를 떠올리면 더욱 쉬울 것이다. 좁은 의미의 광고가 아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과의 대화의 수단이고, 사회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얼굴, 또 타임스퀘어 거리처럼 하나의 문화로 도시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그 소임이 몹시 크다.

- 사인어라마에 대해 설명해 달라.
어떤 종류의 사업군이건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있어 매장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간판, 바로 사인물이다.

이러한 사인물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사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것이 사인어라마다. 1986년 미국 뉴욕에서 곳곳에 숨어있는 간판집들과 달리 대로변, 소비자들 곁에 위치해 소매 중심의 지역밀착형 사인업체로 성공했고, 1년 뒤 프랜차이즈로 전환했다.

그렇게 지난 22년간 전 세계 52개국 9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사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해 매년 미국 ‘Entrepreneur Magazine’이 평가하는 500대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 2008년 현재 84위를 기록하고 지난 2000년 이후 사인부문 8년 연속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되고 있다.

- ㈜브랜드, 사인어라마와의 관계는?
2005년 설립된 ㈜브랜드는 낙후되어 있는 한국의 사인산업의 선진화, 체계화를 모토로 설립됐다. 40년 역사의 중견기업인 신라교역㈜를 모기업으로 4개의 상장사와 비전힐스 골프장, 신라문화 장학재단 등 국내외에 13개의 관계사가 있다.

사인어라마와는 마스터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독점적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 마포, 관악구의 직영점과 성남에 가맹주 대상 교육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직영점은 모두 고객들이 찾기 쉬운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지역밀착형 사인센터’로서 새로운 기업형 프랜차이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불안한 경제로 모두 어려워하고 있다. 사인업의 경우 어떠한가.
사인업계도 마찬가지이다. 각종 규제와 간판의 공공성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면서 사인물의 트렌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디자인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또한 단품 매장은 경쟁력을 잃고 문을 닫는 등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사인어라마의 경우엔 이런 업계 사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반 동안 강남, 마포 센터가 훌륭한 운영 성적을 보였다. 디자인을 중시하고 사인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풀 서비스(Full Service)’ 제공이 고객들의 마음을 잡은 것 같다.

하지만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고 해서, 불황이라고 해서 전망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 고객과의 접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케팅적 관점에서 기업 CI교체 및 관리, 새로운 브랜드 런칭, 신규 창업, 정기적인 인테리어 교체 등 사인의 끊임없는 수요 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 자영업이 존재하는 한 계속 소비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인을 하나의 도시 문화 구성요소로 보는 사회적 관심도 집중되고 있어서 사인업 자체의 미래는 더욱 밝다고 생각한다.

- ㈜브랜드, 사인어라마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우리가 아는 소위 ‘간판가게’는 대부분 영세하거나 낙후된 시설이고, 건물 2층이나 골목에 위치해 소비자의 접근이 불편하다. 반면 소비자는 상품뿐 아니라 구매 환경,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미 수많은 동네의 구멍가게가 24시간 편의점으로, 골목의 빵집들이 대로변의 베이커리로 바뀌는 시대이다. 이제 ‘사인’의 차례다. 고객들이 고객 바로 곁에, 지역 밀착형 매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본 자료내용은 정보제공자에게 있습니다. 자료제공: ㈜브랜드>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