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오는 17일 설립 3주년 맞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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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첨단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능력 향상을 목표로 광주 첨단과학단지에 자리잡은 광주과학기술원이 오는 17일 설립 3주년을 맞는다.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하두봉(河斗鳳.65.이학박사.사진)원장은 『허허벌판에 과기원을 세우고 교수초빙과 학생모집,그리고 연구독려로 어떻게 세월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라며 지난 3년을 회고했다.
현재 광주과기원은 석사과정 학생 2백50명과 국내.외 교수 45명이 정보통신공학.신소재공학.기전공학.환경공학.생명과학등 5개 학과에서 교육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河원장은 과기원의 현재에 대해 『실제 개원기간은 2년밖에 안됐지만 정부기관과 기업체로부터 연구계약고 1백18억원을 수주할정도로 고급 과학기술교육기관으로서 성장기틀을 다져가고 있다』고자랑했다.
특히 초고속광통신.전자재료.메카트로닉스.에너지환경.생체신호전달등 5개 연구센터 운영을 통한 기업체와의 산학협동으로 「국내산업현장의 애로기술 해결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그러나 河원장은 향후과제로 『자연.공과계통 연구.교육기관 인 만큼 교수와 학생의 연구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정부가 첨단기자재 구입예산을 제때 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사과정 74명이 내년 3월 입학하면 과기원은 명실공히 한국 과학미래를 이끌 두뇌집단으로 자리잡는다』는 河원장은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연구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원장의 역할』이라고 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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