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시비' 출판사대표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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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최근 소설 내용의 음란성을 둘러싸고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장정일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출판사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지검 형사3부 김상도(金相道)검사는 13일 소설가 장정일씨의 소설 『내게…』를 펴낸 출 판사 김영사 대표 권한대행 김영범(金榮凡.37)씨에 대해 음란문서 제조및 판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金씨는 부인을 파리로 유학보낸 38세의 유부남미술작가 J씨와 18세 여고생 Y양 사이의 변태적이고 성도착적애정행각을 사실적 으로 묘사한 장씨의 소설 『내게…』를 출판한혐의다. 한편 문화체육부는 13일 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權赫昇)의 제재 결정을 받아들여 이 출판사 관할 구청인 서울종로구청에 제재를 건의했었다.
또 김영사는 문제의 소설이 출판된 뒤 음란성 여부를 둘러싸고사회적 물의를 빚게 되자 일간지등에 사과광고를 게재하고 소설을회수했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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